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씨부렁씨부렁.

괴담 학교

1) 3-1반교실. 누군가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져. 거울을 보았더니 뒤에 누군가가... 난 언제까지 여기에...[내일로 계속]

 

괴담 학교 -에릭이의 이야기-

 

  분명 어젯밤 나는 야자를 하고 있었다.

곧 수능이니까 부스터 좀 붙혀야지 하고 패기롭게 노트를 쌓아놓고 있었던것까지는 기억이 난다.

그리고... 그리고 나서... 기지개를 펴고... 그리고... 그리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.

어떻게 된걸까? 그 기억을 마지막으로 다시 눈을 뜬 난, 여전히 교실 안이다. 내가 그대로 잠든 것이라면 누군가 날 깨웠을탠데..?

지금, 우리 교실 안에는 나 혼자 뿐이다.

 

그런데 그때, 누군가가 날 바라보는 시선이 느껴졌다. 왠지 등줄기부터 소름이 쫙 올라오는 기분...

분명 방금 내가 교실을 둘러 봤을때는 나 혼자뿐이였는데...?

난 그냥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들어올려서 시간을 확인 하려는 척, 핸드폰 화면을 거울 삼아 뒤를 보았다.

내 뒤에, 살짝 열린 뒷문 쪽에 한쌍의 눈이 보였다.

내가 소스라치는 순간 그 한쌍의 눈은 사라졌다.

내가 지금 잠결에 헛것을 본거라고, 난 스스로를 다그쳤다.

어제 다들 장난치려고 날 안깨우고 간거야!

수위 아저씨도 내가 너무 곤히 잠들어 있으니까. 불쌍한 마음에 그냥 깨우지 않고 두신걸꺼야!

 

내 스스로 이 위로는 말도 안돼는 일이라고 생각했지만, 그 생각은 무시했다.

언제까지 여기에서 쓸때없는 생각이나 하고 있을꺼야?!

난 자리에서 일어나 가방을 챙겨 메고 교실 밖으로 나가기로 했다. 곧장 집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.

 

 

 

 

 

 

원래... 괴담학교 엔딩나면 그릴려고 했는데... 요즘 그 시기가 왔다. 창의력이 딸리는 시기가...ㄷㄷ

그래서 어쩔수 없이 대강 글로 써놓겠다. 왜냐고? 나중에 잊어버릴태니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

저런식으로 잊은 스토리가 몇개던가, 적어둬야지요..ㅎ...